결혼지옥 열무부부 갈등 원인 정리

결혼지옥 열무부부 갈등 원인 정리

2023년 3월 6일 29회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지옥' 열무부부가 등장했어요.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는데요. 부부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고 결혼한 지 30년 됐어요. 남편 김진영 나이는 63세, 아내 손희정 나이는 51세예요. 12살 띠동갑 부부로 직장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하네요.

 

 

결혼지옥 사연 신청 이유

 

사연은 아내가 신청했다고 해요. 남편이 정년퇴직하게 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고 하네요. 남편은 한 회사에서 30년 11개월 근속 후 정년퇴임했어요.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신청을 승낙했대요.

 

 

두 아들 지적장애

 

첫째 아들은 30세로 오후 3시쯤 퇴근을 하더라고요. 뭐든 루틴대로 움직여야 하는 자기만의 룰을 가지고 있네요. 5살 때 지적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고. 남편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한동안 방황했대요. 창피했고 기분도 안 좋았다고 하네요.

 

 

아내는 아들이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평생 가르쳤대요. 컴퓨터 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독학으로 자격증을 따서 아들을 알려줬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둘째 아들은 지적 장애 3급이에요. 둘째 아들 장애 판정 이후 부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첫째 아들은 일반 학교를 다녔는데 선생님도 케어가 어려워 아내가 교실 문 밖에 앉아 지키고 있었대요. 소풍도 따라가고 치료를 위해 인천까지 매주 다녔대요. 하지만 남편은 치료 다녀와도 어땠냐는 말 한마디, 이런 걸 해보자는 말 한마디 없이 무관심했대요.

 

 

양육에 무관심한 남편

 

남편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양육을 도와주지 않았대요. 자신의 취미 생활, 대외 활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남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남들한테 아들이 장애가 있다는 걸 안 말한대요.

 

아이들 학교가 바로 앞인데도 운동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2차 성징이 온 아들을 목욕시켜 달라고 했는데 그마저도 거절했었대요.

 

 

결국 심리상담받다 오열하는 아내. 아내는 애썼다는 말 한마디 듣고 싶은데 남편은 끝까지 무뚝뚝했대요. 애원하면서 울어봤는데도 여전히 똑같았대요.

 

 

노후 준비를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싶었던 아내. 하지만 남편은 아이를 돌보지 않고 모임에 나가고 술 먹고 늦게 들어왔대요. 그래서 결국 공부를 접었다고 하는데, 하고 싶은 걸 못하니까 우울감이 더 크게 왔대요.

 

 

남편에게 서운한 일이 또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 담임교사가 책임지기 싫어 전학 가라고 했었대요. 아내가 싫다고 하니까 학교 밖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학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대요. 그때도 남편은 나서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하네요. 아내는 각서 때문에 매일 아침 아이들 등교를 시켰대요.

 

 

하지만 남편 입장은 아이들이 학교 가는 걸 몰래 따라가 봤는데 잘 갔대요. 아내가 전부 다 해주지 않아도 아이들끼리 잘하는데 너무 신경 쓴다며 답답해하네요. 밥을 떠 먹여주는 게 아니라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 맞다는 입장. 반면 아내는 아직도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에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아내

 

아내는 공인중개사 시험공부가 물거품이 된 후 우울증에 극단적 시도를 두 번이나 했었대요. 남편은 그 모습을 봤음에도 나아지는 건 없었대요.

 

 

아내를 모른척했던 남편

 

남편은 첫째를 임신한 만삭 아내를 모른척했었대요.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아내를 보기로 했었는데, 남편이 여자 직원들과 약속 장소에 있었대요. 아내가 남편 옆으로 다가갔지만 남편은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당시 아내는 임신 중독 증상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상황이었대요. 남편이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불러놓곤 외면하는 걸 보고 모든 게 망가졌대요.

 

 

그런데 남편 입장은 회사 사람들이 두 사람의 동거를 모르고 있었대요. 회사 사람들이 알까 봐 두려워 순간적으로 피하게 됐대요.

 

 

아내 심리 상태

 

 

남편 심리 상태

 

 

남편의 두 가지 성향

 

남편은 수동적인 사람이며, 회피라는 방어 기제를 쓰고 있대요. 위기, 갈등,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는 방어 기제가 더 강해지는 사람이라고. 본인이 이해되지 않으면 더 수동적이고 회피하게 된대요. 그래서 아이들의 치료, 육아에서 더 멀어지고 떨어지는 거라고 하네요. 반면 아내는 적극적, 능동적인 사람이에요. 위기, 갈등이 있을수록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뀐대요. 

 

남편이 아내를 기만하고 속이고 믿지 못하고 무시하는 게 아니라, 회피한 사실을 숨기려 우기는 거래요. 아내를 만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남편의 본래 특성일 거라고.

 

 

남편의 두 번째 성향은 자기중심적이라는 거예요. 아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요구하는 편이라고.

 

 

오은영은 아내에게 이혼을 제안하기도 했어요. 남편이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려 하지 않고 회전문처럼 그대로 돌아온다면, 그래서 같이 있는 게 너무 힘들어서 죽는 게 낫겠다 싶다면 졸혼, 이혼을 고려해 보래요. 하지만 이런 시간을 가졌으니, 조금 더 시간과 기회를 가지고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고 조언하네요.

 

 

오은영 힐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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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폐성 장애 특성, 불안 등을 공부하기

3.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교환일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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