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10화 줄거리 리뷰 (+구씨 정체)
2022년 5월 8일 일요일 방송
염미정(김지원)은 앞서 구씨(손석구)랑 나눴던 말을 떠올린다. "여자랑 헤어지고 싶을 때마다 무기로 쓰는 말이지? 같이 살던 여자가 죽었어. 내가 죽게 했어"
그리고 집에 오던 염미정은 들개 앞에 앉아 있는 구씨를 발견한다. 곧장 들개들한테 달려들어 내쫓는 염미정. 그러자 구씨는 "넌 상황을 자꾸 크게 만들어. 오늘은 팔뚝 하나 물어뜯기고, 내일은 코 깨지고, 불행은 그렇게 잘게 잘게 부숴서 맞아야 하는데 자꾸 막아서 크게 만들어. 난 네가 막을 때마다 무서워. 더 커졌다 얼마나 큰 게 올까... 너 무서워"
구씨는 염미정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인생이 그래. 좋다 싶으면 갑자기 뒤통수 후려 치고. 뭐 마냥 좋을 줄 알았냐?...추앙이 뭐냐? 나 몰라"
그러자 염미정은 "들개한테 팔뚝 물어뜯길 각오 하는 놈이 그 팔로 여자 안는 건 힘들어? 어금니 꽉 깨물고 고통을 견디는 건 있어 보이고, 여자랑 알콩달콩 즐겁게 사는 건 시시한가 보지? 뭐가 더 힘든건데? 들개한테 팔뚝 물어뜯기도 코 깨지는 거랑, 좋아하는 여자 편하게 해주는 거랑 뭐가 더 어려운건데"
염기정(이엘)은 조태훈(이기우)의 둘째 누나이자 자신의 친구인 조경선(정수영)에게 '애 딸린 홀애비'라며 과거 고깃집에서 소개팅 상대를 욕한 날의 실수를 들켜버린다. 그 옆 테이블에 조태훈과 그의 딸이 있었던 것. 그때 조태훈 딸은 상처받았고, 이를 조경선에게 털어놓으며 알게 된다. 조경선은 "그날이 우리 유림이 생일날이었다는 거"
조태훈은 그땐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었고, 고기 구워 먹다 우리가 들은 거라고 설명한다. "나중에 알고 여러 번 사과하셨고 유림이한테도 사과한다고 하시는 거 내가 말렸어"
조경선은 조태훈에게 여자가 있을 거라고 계속 말하고, 조태훈은 염기정에게 아니라고 해명한다. 조경선이 이를 이상하게 보자 염기정은 "내가 고백했다 차였어"
염창희(이민기)는 이전과 다르게 차분해진다. 옆자리 싫어하는 정대리에게도 고분고분해진 염창희. 회사 동료들이 이상해하자 염창희는 "내가 얼마 전에 똥 마려서 거의 죽을 뻔했거든? 싸기 직전에 동네 형집에 쳐들어갔는데, 너무 급해서 불도 안 켜고 들어갔는데. 어차피 정전이었나 그랬어. 좀 있으니까 어둑어둑한데 엉덩이 옆에 희미하게 뭔가 보여. 비데야. 이 양반 비데 쓰는구나! 그렇지. 그 형이 좀 있어 보였어. 느낌이 그랬어. 근데 앞에 또 뭐가 보여. 형광 시계인가? 내가 그렇게 타보고 싶어 했던 로이스 차 키! 그걸 보는데 이 형의 역사가 한 방에 꿰지더라. 정점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이런 고급 외제차키 정도는 아무 데나 던져두는. 나의 구세주. 이상하게 친하고 싶더라. 그 형도 나 좋아하거든. 형 그 차 좀 내가 몰자. 그러잖아? 바로 내준다. 백퍼" "키만 있는 거면?" 당황한 염창희.
그날 이후로 정선배 떠드는 소리가 안 들리는 염창희. "정선배 따위가 나의 이 성스러운 기분을 해치지 못하더라. 미워하지 않으려고 별 명상을 다 하고 별 법문을 다 들어도 안되더니... 아침저녁으로 형네 화장실 들른다. 잘 있나" 빨리 미정이와 구씨가 다시 좋아졌으면 하는 염창희.
염미정은 구씨에게 문자를 보낸다. '이름이 뭐든, 세상 사람들이 다 욕하는 범죄자여도, 외계인이어도 상관없다고 했잖아. 근데 그게 뭐. 난 아직도 당신이 괜찮아요. 그러니까 더 가요. 더 가봐요. 아침 바람이 차졌단말이에요'
염기정은 회사 후배에게 박이사(김우형)와 연애 상담하느라 가까이 지내는 게 수작 같다며 한 소리 듣는다. 염기정은 부끄럽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후배와 박이사가 사귀는 사이였던 것. 조태훈 일로 감정이 쌓여있던 염기정은 결국 눈물 흘린다.
하지만 내내 우울하던 염기정에게 조태훈의 문자 한 통이 온다. 사죄의 의미에서 두 턱 쏘고 싶다는 조태훈. 울먹이던 염기정은 이제 실실 웃어 동료들을 놀라게 한다.
구씨는 백사장이 산포에 더는 얼쩡거리지 못하게, 백사장을 직접 찾아간다. "내가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 열 받아서. 뭐 때문에 열 받았나 생각해보니까 내가 쇼할 놈으로 보여? 내가 왜 망가진 척 쇼를 해야 되는데. 어? 나 쉬는 거야. 15년을 이런 지하에서 술 취한 인간들 떠드는 소리, 노래하는 소리 집에 들어가면 또.. 간신히 걸어만 다녔어. 숨만 붙어서. 근데 죽기 전에 네가 나 살려준 거야. 내 뒤통수쳐서. 고맙다"
"내가 요즘 싱크대도 만들어야 하고 좀 바빠. 내가 결정 나면 올게. 이 세계 접을 란다, 아니면 이 세계 내가 다 씹어 먹어야겠다, 둘 중에 하난데. 내가 결정 갖고 올 테니까 기다려. 자꾸 알짱대면서 열 받게 하면 그땐 나 진짜 이 세계에 내가.. 발뚝박는거니까 조용히 기다리라고"
그리고 구씨는 염미정을 데리러 온다. 함께 저녁 먹는 두 사람. 구씨는 염미정에게 단무지를, 콜라를 챙겨준다.
둘이 함께 차 타고 오는 걸 발견한 염창희는 구씨를 찾아가 차 키를 내민다. 그리고 함께 서울로 가는 두 사람. 염창희는 구씨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주차장에 도착한 구 씨는 차에 시동을 건다. 꿈의 차를 만난 염창희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드디어 꿈의 차를 몰게 된 염창희.
2022년 새해. 눈 오는 날 구씨는 염미정 말을 떠올린다. '개새끼. 내가 만났던 놈들은 다 개새끼'
나의 해방일지 11회 예고
https://tv.kakao.com/v/4285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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