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평행선부부 직업 나이 갈등

결혼지옥 평행선부부 직업 나이 갈등 이유

2023년 1월 16일 22회 방송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평행선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어요. 남편 이경현 직업은 메디컬 회사 생산직 근무자로 나이는 41세인데요. 아내 홍서윤은 38세로 교무 실무사로 일하면서 육아와 살림까지 도맡고 있어요.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남편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열애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하네요. 현재 청주에 살고 있는 두 사람.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내는 집안 한 곳에 고정돼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어요. 남편과 대화할 때는 의사소통이 안되는 듯 계속 언성을 높였죠. 답답한 듯 남편은 계속 한숨 쉬고 아내는 혼잣말하는.

 

심지어 남편은 찌개 놓을 공간이 부족하자 심하게 짜증을 내더라고요. 아내는 받침대 갖다 놨는데 뭐가 문제냐 어리둥절하고. 서로 의사소통이 안 돼도 너무 안 되는.

 

아내는 신혼 초 몇 번 밥을 차려준 뒤로 언제나 배달 음식으로 상을 차렸어요. 남편은 4년 동안 아침 밥상 한 번 안 차려준 아내에게 섭섭해하더라고요. 심지어 생일날 미역국은 물론 케이크 초도 못 불어봤다고. 반면 아내는 신혼 초 몇 번 요리해 줬을 때 맛이 없다고 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더 안 하게 됐대요.

 

집에서 꼼짝 안 하던 아내는 전날 밤 9시 단장을 하고 집을 나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새벽 두 시에 집에 들어온 아내. 아내는 심야 영화를 보고 왔다고 하네요. 어이없어하는 남편. 이를 가지고 대화를 시도하자 아내는 눈물 흘리며 자리를 떠났어요. 그렇게 대화는 종료됨.

 

결혼지옥은 아내가 사연을 신청했어요. 남편의 불같은 성격이 불만이라고 하네요. 남편은 성격이 원래 그렇지는 않은데 자신이 생각했던 결혼 후 삶이 아니라서 변하는 것 같대요. 냄비받침을 두고 얘기하면 남편은 당연히 말 안 해도 공간을 넓혀놨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아내는 정말 몰라서 그랬다는 입장.

 

아내는 남편이 설거지를 하면 이후에 다시 하더라고요. 이를 보고 다 어리둥절. 남편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아내 방식을 맞추려고 하지만, 아내는 어떻게 해 달라고 말도 없이 다시 한대요. 그걸 보는 남편의 속은 답답 그 자체.

 

아내는 남편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어요. 술 때문에 자주 싸운다고 하네요. 남편은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신대요. 그러면 주사 때문에 힘들다는 아내. 남편은 술에 취하자 다소 과격한 모습을 보였어요. 신혼 초 접시도 깨고, 문을 박살 내기도 했다네요. 아내는 그때만 생각하면 무서운 듯 또 눈물 흘렸어요. 트라우마로 남아버렸다고. 그런데 주사를 전혀 기억 못 하는 남편.. 사과도 안 했대요.

 

연애할 때 두 사람은 대화가 잘 통했대요. 남편은 언제나 다정했대요. 그런데 아이 키우면서 힘들 때 위로를 바랐지만 남편은 언제나 화만 냈다고.

 

현재 아내는 같은 자리에 앉아 멍하니 두 시간을 보낼 만큼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였어요. 문 열기도 무서워서 항상 암막커튼을 친대요. 그런 아내의 유일한 안식처는 딸 친구 엄마들과 보내는 시간. 유일한 탈출구래요.

 

문 파손, 접시 파손 사건으로 아내에게 남편은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됐대요. 그래서 식탁에 앉아 있는 남편과 거리를 둬서 지정석에만 앉아 있는 거라고. 식탁에 같이 앉아 밥을 먹는 것도 두렵다 보니까 어떻게든 남편의 시선을 회피하는 거래요. 어떻게든 식사를 같이 안 하려는 상황도 만들기도 한다고.

 

그런데 이상하게 아내는 남편이 공원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자 유독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이는 아내의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데, 아내는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예요. 일반 사람들보다 불안도 훨씬 많이 느껴서 남편이 과격한 행동을 했을 때 더 영향을 많이 받았을 거래요. 외부 요인으로부터 받는 불안도 커서 남편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거라고. 같은 결로 그래서 암막커튼도 치는 거래요. 집 안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

 

남편이 있어도 불안하고, 없어도 불안하고.. 사는 게 너무 힘들었겠어요..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을 건 딸.. 엄마 아빠가 싸울 때마다 다 듣고 눈치 보면서 힘들어하네요.. 남편은 딸에게 싸우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일부러 집에 늦게 들어간 적도 많대요. 재혼 가정에서 자란 남편은 가출도 많이 하고 그런 시절을 보냈다고 하네요.

 

밤 12시에 술 먹고 늦게 들어온 남편. 유일하게 스트레스 푸는 게 술 먹는 건데 못 먹게 한다고 화내는 남편. 그러면서 자신을 이렇게 만드는 게 아내라고 또 화풀이. 부부가 서로 탓만 하네요. 대화하다 화가 난 듯 마이크를 풀어 버리는 남편. 아내 또한 마이크를 빼버렸어요. 그리고 영상 종료..

 

오은영은 남편에게 술을 줄이라고 권했어요. 집에서는 금주. 아이에게 잦은 술 노출은 안 좋다고 해요. 기분 나쁜 상황에서 술 먹는 것 또한 절대 금지.

 

집 밥을 원하는 남편을 위해 집밥 데이 만들기. 토, 일 번갈아 서로 요리하기로. 필수조건은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하기. 아내가 반드시 고쳐야 할 건 남편에게 할 말 아이에게 대신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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