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이은해 재조명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이은해 재조명

 

'실화탐사대'에 이은해의 과거 모습이 재조명됐어요. 이은해는 2002년 3월 '일밤 러브하우스' 59호 주인공으로 등장한 바 있죠. 당시 이은해는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었어요. 

당시 이은해는 하반신 마비 신체장애 부모님과 함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천사 같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같이 자는 게 불편하지 않냐는 물음엔 하나도 안 불편하다며, 하지만 잠버릇이 심해서 자기 방에서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어요. 엄마, 아빠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자기 방을 갖고 싶다는 속 깊은 아이였죠.

러브하우스의 힘으로 자기 방이 생겼을 땐 신동엽과 누구보다 기뻐하기도 했어요. 이를 지켜보는 MC 신동엽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네요.

신동엽은 20년 전 방송이지만 이은해를 기억한다며 "저 친구의 얼굴이 기억나진 않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세 번째 정도.. 그 부모님이 장애가 있어서 근데 그 어린 딸이 너무 대견하게도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겨서 어떻게 이런 애가 다 있지,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어떻게 애가 벌써 철이 들고 속이 깊을까, 또렷하게 기억나거든요.. 그때 그렇게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계속 속으로 의아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진짜 많이 놀랐죠"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다던 이은해는 20년 뒤 끔찍한 사건의 피의자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