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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위너 김진우, 송민호 심각한 고민?

by 매일리뷰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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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김진우, 멤버에게 조모상 안 알린 이유?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방송

 

 

★ 위너의 고민?

"저희가 서로 터놓고 얘기하는 것도 있지만 이야기 안 하는 부분도 있어요. 서로 부딪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관계 형성하는 데 있어 저희끼리 어느 정도 선이 있잖아요. 그런 걸 잘 유지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속에 대한 얘기를 터놓고 더 가까워지는 게 맞는지"

강승윤 "자기 힘든 일은 잘 안 털어놔요. 저도 딱히.. 힘든 얘기를 멤버들에게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아이돌그룹이 그렇겠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하잖아요. 영원하자는 약속을 하는데.. 멤버 사이에 무언가 가로막혀 있는 것 같은 느낌.."

김진우 "팀이 꺠질수도 있고 오래갈 수도 있잖아요. 저의 생각이긴 한데 싸울 원인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은 입장이에요. 그래서 내 얘기를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승훈 "저는 멤버들이 예민해졌다고 느끼고 있었거든요. 저 혼자만 느낀 것일 수도 있는데 가장 걱정되는 게 멤버들과의 거리감인 것 같아요. 소통이 잘 안 되네.."

송민호 "나아질 수 있을까? 어떤.. 깊은.. 골짜기에 고여 있는 느낌이 지속돼서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제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듣기 유쾌한 말은 아니니까.. 문제가 없다면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현재 승윤, 승훈만 숙소 생활하고 민호, 진우는 독립한 상황. 서로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개인적인 아픔, 고민은 털어놓지 않는 사이.

 

 대화가 없어진 계기?

"처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관계성이 다른 사람들의 절친, 가족, 어떤 관계성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아이돌 그룹만의 특수한 관계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기실에서 멤버들과 거리두는 민호, 어떤 상태?

오은영 "저는 의외로 민호 씨가 무지하게 애쓰고 있는 모습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약간 상태가 힘들어요. 에너지 수치가 200이라면 지금은 100밖에 안 돼요. 세 명의 멤버가 싫은 게 아니라 본인이 상태가 좀 힘든 거예요. 옆에서 누가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뺏겨. 그러니까 본인이 에너지를 보존하려고 약간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어떤 것에 몰두하면서 세이브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MMPI 검사 결과?

MMPI : 개인의 성격, 정서, 적응 수준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자기보고형 성격검사.

이승훈 : 성취지향적, 건강한 공격성(진취적으로 나아가는 힘, 위기가 왔을 때 헤쳐나가는 힘이 있음), 멤버들 중 가장 현실적임(프로 팩폭러)

강승윤 : 성취지향적, 안정감보다는 긴장감을 선호함, 관계지향적이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함,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편, 자의식이 굉장히 높음(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이 높음, 도달하지 못하면 스스로 탓함)

 

★ 위너 김진우의 고민?

"스스로 멘털이 강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최근에 안 좋은 일이 있었고 그 후로 조금 마음을 못 잡는 것 같아요. 할머니께서 최근에 돌아가셨는데 그게 좀 큰 거 같아요. '마음 잡고 열심히 해야지' 했는데도 멘털이 무너지는.. 7살 때부터 서울 오기 전까지 자주 할머니를 뵙고 그랬어요. 근데 서울 올라오면서 할머니한테 많이 뭘 못 해 드렸어요. 미안한 감정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멤버들한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누구한테 알려야지 이런 게 없었던 거 같은데.. 왜 안했을까요? 근데 저는 원래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내 얘기를 잘 안 하는.. 그런 성격인 거 같아요. 힘든 일 있으면 술을 마시면 해소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때만큼은 잊어버리니까"

오은영 진단 : 무시형(회피형) 불안정 애착 유형 가능성 커(어린시절 부모님이 어업으로 옆에 자주 없었던 상황), 자신에게는 긍정적이라 나 혼자 감당할 수 있어하는, 하지만 타인에게는 긍정적이지 않음(마음을 터놓는다고 도움을 받겠어? 하는). 정서적 교감을 번거롭고 불편하게 생각함. 사람들, 멤버들이 싫은 건 아니지만 문을 닫았을 때 느끼는 안정감이 더 큼.

 

★ 위너 송민호의 심각한 고민?

"2017년도 말쯤부터 죽을 것 같고 숨도 안 쉬어지고 공황 증세로 쓰러졌었거든요. 그렇게 이제 병원을 다니게 된 거죠.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라는 얘기도 들었고. 정신적인 것들에 대한 약을 먹고 치료를 받고 있어요. 되게 힘든 시기에 '신서유기' 촬영을 간 적이 있어요. 촬영 끝나고 혼자 나와서 울고 다시 들어가고 그런 적이 있어요. 카메라 불이 꺼지면 삶이 비극 같은 느낌.."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요.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게 습관이 됐어요.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가 아니라, 말할 용기가 없다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거 같아요. 나 좀 알아달라, 근데 아직은 그렇게 이야기할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고.."

"뭐가 나한테 그렇게 좋지 않은 환경인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나에게 힘이 돼주는 팬들이 있고 동료들이 있고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 사람인 것 같은데.. '무엇이 나를 이리도 즐겁지 못하게 하는가'라는 고민이 되게 커요. 이런 나의 상황을 남들이 알면 전혀 공감 못할 텐데.. 배부른 소리라고 할까 봐요.."

오은영 박사 "뭐가 이렇게 송민호라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걸까.. 원인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아요. 그냥 생각해보면 팬도 있고 동료도 있고 예술적, 음악적으로 인정받고 성공했어요. 굉장히 재능이 많은 사람인데.. 어떻게 보면 성공을 하면 즐겁고 기쁜 일이 많아야 하는데 우리 민호 씨는 성공을 했더니 괴롭고 힘들어요"

송민호 "즐거움이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왜 그런지 알고 싶었거든요. 난 왜 평소에 즐겁지 않을까? 캠핑이든 위스키든 뭐든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너무 괴로우니까. TV를 본다거나, 혼밥을 하거나 그런 일상도 어떨 땐 너무 힘들어요. 친구한테 지금 뭐하냐고 전화하면 '퇴근해서 혼자 영화 한 편 보려고' 그럼 저는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오은영 "의학적으로 대뇌에는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 존재해요. 도파민은 인간의 감정, 행동, 충동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줘요. 어떨 때 도파민이 활성화되냐 하면 공부를 할 때, 면접을 볼 때, 위기에 처했을 때 예를 들어 산길을 운전할 때 폭설이 내릴 때 이럴 때도 도파민이 확 올라가요. 그런데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내인성 오피오이드(아편과 비슷한 물질로 고통을 줄이고 쾌락을 느끼게 함)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나와요. 송민호 씨가 집중해서 창작활동을 할 때 나왔다가 작업이 끝나면, 안정된 상태가 되면 내인성 오피오이드는 감소해요. 근데 다시 본인을 괴롭게 해야 다시 대뇌에서 내인성 오피오이드가 나오니까 언제나 본인은 편안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번뜩이는 창의력과 희열) 예술적 감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이와 비슷한 또 다른 고통을 찾아다녔을 가능성이 커요. 예술적 센스가 있어도 괴롭고 편안해지면 편안해서 또 괴롭고, 지금 그런 상태인 거 같아요"

송민호 "정확하게 간파를 당한 거 같아서.. '나는 아티스트적인 창조를 해야 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들어보니까 무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최근에 '꿈이 뭐예요?'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라고 했을 때 저는 항상 대답을 계속 창작일을 하는 거에 있어서 그런 결과물을 내놓고 인정받고 그런 일을 오래도록 하고 싶은데, 걱정은 그렇게 할 땔감이 떨어지는 게 무섭다는 얘기를 굉장히 자주 했어요. 현재도 그게 걱정이고 고민이에요"

오은영 "민호 씨 인생에서 의미 있는 대상이 있나요?"

송민호 "솔직하게 크게 떠오르지 않는 것 같아요. 팬 분들? 너무 감사하죠. 그분들이 없으면 의미가 없고 이런 건 성립이 되지만, 그 이상의 어떠한 속 깊은 터치를 주는 대상은 크게 떠오르지 않는 거 같아요"

오은영 "이게 민호 씨를 힘들게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예요. 윤지 씨는 누가 의미 있는 대상입니까"

이윤지 "저는 엄마요. 모든 처음과 끝에 엄마가 계신 거 같아요. 딱 한 사람만이라도 그 분만 괜찮다고 하면 전 다 괜찮아요"

오은영 "의미 있는 대상이 단 한 명이라도 있어서, 이 사람이 주는 피드백 마음의 꽉 참,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이게 만약에 민호 씨에게 빈약했다면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힘들었을 것 같아요"

송민호 "사실 가족이 의지가 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가족이 굉장히 소중하지만 내가 마음껏 쉴 수 있는 둥지의 느낌은 아닌 거 같아요"

오은영 "책임을 져야 하는 대상자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송민호 "네.. 아버지가 지금 아프세요. 그것도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이고.. 간 쪽이 좀 안 좋으셔서.. 아프신지는 꽤 됐는데 아버지가 관리를 좀 못하셔서 병이 커졌어요. 그래서 입원을 하고 계시는데.."

오은영 "평소에 아버지께서 술을 좋아하셨어요?"

송민호 "그쵸. 술에 많이 의지를 하셨는데 한편으로는 속상하지만 어떠한 사건들로 인해서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그런 것들이 원하지 않을 때 툭툭 찌르는데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런 현실적인 고민들이 나의 예술적인 감각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해요. 여러 모순적인 상황 중간에서 되게 혼란스러운 느낌이에요 항상"

 

오은영 "민호 씨의 여러 가지 다양한 면들이 민호 씨를 힘들게 했군요. 근데 민호 씨 인생의 행로에서 '고통의 바다'라 하지 않습니까. 다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진솔하고 솔직하게 느끼고 표현하고 사랑하는 팬들하고 나누는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민호 씨 MMPI 검사에서 보면 특징이 있으시더라고요. 민호 씨는 네 명 중에서도 훨씬 두드러지게 아주 창조적이고 예술적 활동이 본인한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더라고요. 이런 거에 몰두하고 창조물이 나오는데 굉장히 기쁘고 의미를 두는 사람이고 본인의 아주 독특한 예술적 세계, 그리고 이것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오는 감각의 기쁨들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에요"

"근데 우리가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서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창조적일 순 없거든요. 근데 유난히 그게 중요한 분이다 보니 그러지 않은 시간을 굉장히 괴로워하는 거 같아요. 예술적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사는 의미가 없는 거 같고 그러면서 또 두려워하는 거 같아. 사실 휴식을 통해 다시 창조적인 힘이 생길 텐데 계속 에너지가 솟구치지 않으면 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송민호는 예술적이고 창의적이어야 하는 거예요.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저 평범한 송민호인데 일상에서의 기쁨은 못 주는 거예요. 그러니 평범해질까 봐 무척 두려울 것 같아요"

"길게 오래 하셔야 하니까 반드시 중간중간에 쉼과 휴식이 필요해요. 쉼과 휴식이 노는 시간이 아니라 반드시 그다음 창조적 활동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원동력이 되는 시간이라는 걸 꼭 잊지 않으셔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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