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선넘은부부 국제부부 갈등 이유

결혼지옥 선넘은부부 국제부부 갈등 이유

2022년 10월 3일 13회 방송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 지옥'에 국경과 함께 선까지 넘은 부부가 등장했어요. 남편의 역대급 폭언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선 넘은 부부는 결혼 8년 차로 아내 이가윤 님은 우즈베키스탄 사람이에요. 나이는 28세, 남편 남경훈 나이는 41세로 13살 나이 차이가 나요.

두 사람은 남편이 국제결혼을 결심하고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대요.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만나게 된 것. 특히 아내는 남편을 만난 지 이틀 만에 19살의 나이에 결혼했다고 하네요. 남편은 아내가 참하게 생겨서 결혼을 선택했대요. 아내는 남편의 웃는 모습에 반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결혼하고 완전 다른 사람이 된 남편.. 아내 무시는 기본 욕설도 너무 심해요!

 

그렇다면 남편은 어떻게 출연을 결심했을까? "이혼하고 살 수는 없으니까 이혼하면 애들에게도 상처가 될 테니까. 그리고 제가 애들한테 너무 못하니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알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친가인 부산에 살고 부부는 원주에 살고 있대요. 주말에만 부산에 내려간다고 하네요. 아이들과 떨어져 산 지는 1년이 됐고 조건이 괜찮은 곳에서 일자리가 나서 원주로 가게 됐대요. 아내 직장이 있는 원주는 1.5룸에서 살고 있어서 아이들을 데려오기 어려운 상태래요.

 

부산에 도착한 아내는 남매 돌보고 등원까지 시켜주느라 바쁜데 남편은 게임 삼매경.. SNS 삼매경.. 먹고.. 자고.. 그런 남편의 직업은 2년째 무직! 아내 이가윤 직업은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외국인 콜센터 상담원으로 근무 중이래요. 우즈베키스탄어 러시아어 한국어까지 3개 국어 능력자! 아내가 남편에게 매달 100만 원씩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대요.

게임하는 남편 위해 김치찌개, 장어까지 구워다 줬는데 맛없다는 남편.. 심했네요. 아내는 육아에 살림에 밥까지 차려다 주는데..

무엇보다 결혼한 게 후회되냐는 아내 말에 "그건 내가 선택을 잘못한 거고" 거기에 손가락 욕까지.. 미쳤다.. 아내 분 능력도 많은데 이혼하시길..ㅜㅜ

아내에게 왜 욕하냐고 MC가 물으니까 "그냥 친구 같이 편하게 대하다 보니까는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짜증이 나면 욕이 나오고 그 외에는 장난스럽게.."

밥 먹고 설거지까지 하는 아내.. "한국에 시집온 이유는 가정을 꾸려서 애들을 키우면서 남편 그늘 아래 사랑받고 살고 싶었어요"

그렇다면 아내는 왜 타국으로 결혼을 선택했을까?

"제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좀 힘들게 살았어요. 중학교 졸업 직후부터 일했어요. 잘 살고 싶어서 잘 살고 싶은 마음에.."

그렇다면 남편은 왜 국제결혼을 선택했을까? 

"한국 분을 오래 만났었거든요. 결혼을 전제로 7~8년. 그런데 파혼하고 결혼만을 목표로 급하게 국제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국제결혼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죠. 실제 남편은 아내에게 "내가 널 사 왔어"라고 한대요. 대박.. 그런데 또 장난이라는 남편..

 

하지만 오은영은 욕하는 것과 별개로 남편이 아내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정말 아내를 사랑하시나요?" 남편의 대답은 "반반입니다 솔직히. 엄청 사랑하진 않아요. 와이프에게 충격이 갈지 몰라도, 반은 좋아하고 반은 사랑합니다"

반면 아내는 질문과 동시에 "네. 사랑해요"

남편은 회사가 망하면서 많이 바뀌기 시작했대요. 매달 150만 원씩 저축하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지만 갑작스럽게 회사가 부도가 났다고. 실제 남편은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자격증까지 따며 업무 관련 전문적인 능력을 키워왔어요. 하지만 회사가 부도가 나며 아내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민을 결심하기도 했어요. 이민 후 계획은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것. 하지만 남편은 우즈베키스탄어를 할 줄 몰랐고, 결국 아내가 육아 살림 남편 뒷바라지까지 모든 걸 해야 했어요. 남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에 아내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온 한국. 

 

남편은 유독 육아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아니 귀찮아하는 듯한.. 주말만 보는데 아내가 놀아주라고 하자 욕부터 하는 남편.. 손가락 욕까지.. 아들이 칭얼대자 소리치고 험악한 분위기에 손찌검까지.. 찡찡거리는 거 보기 싫다는 게 이유..

 

이에 오은영은 저렇게 육아하면 부정적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른다며 "정서는 언제나 후천적으로 배운다는 걸 알고 계셔야 해요"

남편의 고민은.. 이제 아이들도 커가고 집도 구해야 하는데 아내 월급만으로는 살기 어렵다는 거. 그동안 편의점 아르바이트 이력서도 여러 번 내봤지만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현재 남자로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

그러다 갑자기 인터뷰 중 눈물 흘리는 남편. 그리고 아내에게 많이 미안하다는 남편.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도 눈물 터진 남편..

 

오은영이 본 남편의 특징은 모든 말을 진심과 다르게 말한다는 것. 이에 남편은 "그냥 저 스스로한테 화가 나니까 아내한테 푸는 거 같아요. 겸사겸사 아내가 말을 거니까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또 오은영은 남편이 많이 우울한 것 같다고 진단. 우울 증상은 에너지가 떨어지고 흥미가 없어지고 외부 자극에 예민해짐. 특히 우울은 상실 때문에 온다고 함. 생활비를 못 벌 때 느꼈을 상실감이 무척 큰 것 같다고. 현재 치료가 필요한 상황.

 

마무리 오은영의 힐링 포인트. "아내는 1도 잘못한 게 없는 거 같아요. 남편 분에게 드리는 조언은요. 정서 발달을 하셔야 하는 사람이에요. 정서 발달이 미숙해요. '지금 마음 상태가 어떤가?' '이게 어떤 감정이지?' 그리고 느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경상도분이시고 남자분이시고 표현을 많이 안 해보신 분들은 갑자기 하려면 닭살이 돋아요. 일단 제일 먼저 해보실 방법은요, 아이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거예요. 기상 후, 하원할 때, 잠들기 전후 이렇게 하루 세 번. 핸드폰 보고 하는 게 얼굴 맞대고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할 수 있어요. 거기에 아내까지 포함해서"

 

방송 이후 남편은 우울증 치료를 시작했대요! 이번을 계기로 많이 변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