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운택, 전진 아버지 찰리박 돕는 선교사 근황?

배우 정운택, 찰리박 돕는 선교사 근황?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방송

 

영화 '친구'로 데뷔한 배우 정운택의 근황이 전해졌어요. 앞서 정운택은 술자리 폭행, 무면허 음주운전, 대리기사 폭행 등의 사건들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죠. 현재 직업은 선교사로, 세상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을 찾아서 새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끔 돕는 일을 하고 있대요. 완전 다른 인생을 살고 있네요.

정운택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선교비를 지원해준대요. 그 돈으로 정운택은 술, 담배에 의지하는 분들을 찾아가 햇반 등 음식들을 전해주고 있어요. 

오늘도 장을 한보따리 사서 찾아간 곳은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이 사는 곳이었어요. 아들 전진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찰리박은 가수 겸 작사가로, 현재는 빌라 지하방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정운택과는 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찰리박은 2020년 12월 '특종세상' 출연 당시 뇌졸중 후유증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한 바 있어요. 그때보다 지금은 훨씬 더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에요. '특종세상' 나가고 난 후 정운택한테 직접 연락이 왔고, 음식들을 사서 직접 찾아왔다고 하네요. 덕분에 비 새는 집에서 현재 집으로 이사도 했다고.

무명 연극배우였던 정운택은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를 끝내고 갑작스러운 큰 인기를 얻게 됐어요. 러브콜이 쏟아지고 충무로 캐스팅 1순위로 떠올랐죠. "그때부터 제가 많이 교만해지기 시작했어요.. 연속적으로 영화들이 잘되고 영화배우로 입지도 굳어지고 그렇게 됐을 때 그전에 제가 '이 정도만 되면 참 좋겠다' 그 마음이 어느 순간 변하더라고요. 감사하고 고마운 게 아니라 불만이 되더라고요. 불평이 되고"

"'매니저 난 앞으로 코미디 안 할 거야. 코미디 시나리오 들어오면 주지 마' 그러면서 이제 무리수를 두기 시작하고 제작에 관여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졌죠"

전과 3범이라는 불명예를 가진 정운택은 한 때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고 해요. "작품이 끊기고 그러나 성공해서 부자로 살아야 된다는 야망은 그대로였고 그런데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 술이 한잔 들어가니까 주체가 안되고 터져버린 거죠. 그때 제 마음에 확 일어나는 생각이 죽어야 되는구나, 죽는 방법밖에는 없구나"

"제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지만 또한 가장 바닥으로 추락해서 모든 분들, 나에게 손뼉 쳐주던 응원해 주던 분들이 저에게 등을 돌려 버린.. 그런 철저하게 버림받은 그 자리에서 제가 서봤잖아요. 극단적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는 그런 분들의 소식을 들으면 목숨을 걸고 그분들을 찾아가는 거예요"

현재 정운택은 19개월 아들을 두고 있어요. 올해 정운택 나이가 48세인데 늦게 아들을 낳았네요. 배 속에는 5개월 된 아이도 있다고. 아내 함아름솔 님이랑은 13살 나이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와이프 올해 나이는 35세예요. 성극(성경 연극) 하다가 만나 부부의 인연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2019년에 만난 지 3개월에 초고속 결혼했다고.

정운택은 부모님 집을 찾기도 했어요. 부모님은 아들에 대해 항상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살았다고 하네요. 심지어 정운택은 영화 제작에 실패해 100평대 집을 잃고, 덮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까지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며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2년 간 찜질방을 전전하며 절망에 빠져 살았다고. 이후 정운택은 도와 달라고, 이제 착하게 살고 싶고,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늘 간절히 기도했대요.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고.

이날 정운택은 영화 '두사부일체'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정준호를 만나기도 했어요. 선교사 근황에 정준호도 깜짝 놀라네요. 아들을 위해 다양한 장난감을 선물해주는 정준호. 딸이 입던 옷도 직접 다 챙겨왔네요. 정준호 님 정운택 위해 '특종세상'도 출연하고. 인간성 너무 좋아보이세요!

 

낭떠러지 길을 걷다 다시 바른 길로 들어선 정운택. 두 아이들과 이제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