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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감독 나이? 아들 딸 자녀 있지만 생활고 근황

by 매일리뷰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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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박종환 감독 근황

2022년 2월 13일 방송

한국 축구 '붉은 악마'의 시초 박종환 감독! 그는 과연 누구일까? 한국 여자축구연맹 초대 회장이자 국제 심판 경력 15년, K리그 최초 3 연속 우승, 성남 FC 초대&최고령 감독 등 수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하고 전해진 그의 근황은 너무 외롭고 고독하네요.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박종환 감독 프로필

나이 : 36년생, 85세

고향 : 함경북도 무산군

학력 : 경희대학교

키 : 171cm

 

현재 박종환은 지인의 집에 거주하고 있어요. 가족에게 헌신했던 아내는 6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현재 돌봐주고 있는 지인은 2년 반 전 상담을 하며 만난 사이로, 당시 박종환 감독은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고 해요. 심각한 상황이라 집을 찾아갔고 그렇게 아픔을 공유하며 함께 살고 있다고.

 

박종환 감독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솔직하게 얘기해서 친한 친구들 선배들한테 돈을 빌려줬다. 7~8명에게 빌려준 게 몇 천만 원이 아니고 있는 걸 다 줬다. 한 푼도 못 받고 다 줬는데 얼굴도 못 보는 신세가 됐어요. 내가 돈 달라고 만나러 가거나 전화하거나 하지 않는다. 돈 빌려 갔으니 알아서 가져와라 한다. 누가 볼 때는 잘 산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비참한 한이 있는 사람이다"

 

현재 박종환 감독은 가족에게도 기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요. 아들은 미국에 있고 딸이 하나 있는데, 혼자 객지를 돌아다니다 보니 딸 집에 있기도 그래서 전국을 돌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현재 노령연금 30만 원, 아들 용돈 30만 원을 한 달 생활비로 살고 있대요.

 

"내가 속으로는 후회해요. 많은 제자들이 후원금을 마련해줬는데 처음부터 안 받았어요. 의리 상할까 싶어 안 받기 시작했는데 근래에는 내가 '그걸 내가 왜 안 받았을까' 싶어요. 그저 남은 인생 깨끗하게 살아온 삶 그대로 유지하다가 훅 떠나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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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시절 박종환 감독은 기러기 아빠였어요. 오랜 시간 지독한 외로움을 견뎌야 했죠. "막말로 혼자 눈물까지 흘린 적도 있었어요. 비참하게 생각하면 그런데 그걸 잊어버려야 해요. 그럼 재밌어. 난 내가 한 가지 더 배우는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어요"

 

현재 박종환 감독은 이명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어요. 하지만 더 큰 우울증과 불안감을 가지고 살고 있죠. 의사 상담할 때 그는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친구는 별로 없는데 제자들이 많아요. 제일 견디기가 힘든 게 내가 먼저 제자들에게 전화하기가 참 힘들어요. 제자들이 나이가 육십, 칠십 돼서 일하긴 힘들고 이런 말씀드려서는 안 되는데 의리와 정 때문에 사는 사람인데 그게 무너질 때는 상상할 수 없이 힘들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배신감이나 섭섭한 게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은데도 '왜 나한테 그래? 나라면 그렇게 안 하는데' 이런 배신감이 자꾸 오니까 사람이 어떨 땐 좀 심하게 어지럼증이 오는 그런 증상이 있어요"

 

아내가 잠든 곳을 찾은 박종환 감독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어요. 1년 중 6~7개월은 숙소 생활을 했다는 그. 감독직을 맡으면 이겨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전화도 잘 안 하고 아내는 경기장에 왔을 때 멀리서 몰래 보고 가고 그랬대요.

 

"그때 지금 생각해 보면 아내 병을 고칠 수도 있었는데 아내가 고집 피우다 병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도 날 못 오게 했어요. 아픈 걸 숨긴 거야. 어느 날 그러더라고요. 머지않아 나 못 볼 거라고. 드러눕고 앓고 그러지 않았어요. 한 마디로 허무하죠. 한 달에 한 번씩 오고 싶어도 여길 못 오는 게 왔다 가게 되면 내가 병이 나요. 신경을 많이 쓰고 애착을 갖다 보니까" 끝내 눈물 흘리는 박종환 감독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네요.

 

"다시 태어나셔도 축구인으로 사실 거예요?" "다시 태어나도 축구인으로 살아야죠. 축구를 하다 보면 공을 비틀게 차면 비틀게 가고 똑바로 차면 똑바로 가는 게 공이 잖아요. 그건 거짓말할 필요가 없어요.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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