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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박미옥 나이 결혼 정액사건 뜨악

by 매일리뷰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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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형사 박미옥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어요. 박미옥은 현재 명예퇴직 후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력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박미옥 프로필

나이 : 68년생, 56세

고향 : 경북 영덕군

학력 : 대구여자고등학교, 서울사이버대학 법무행정학과

결혼 남편 : 미혼

 

박미옥은 여성 경찰 최초로 강력반장을 맡은 인물이에요. 무려 33살에 강력계 반장으로 취임했다고 하네요. 대구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대학진학 대신 순경 공채 시험에 응시했대요. 

박미옥은 91년도 여자 형사 기동대 창립 멤버예요. 23살에 최초 강력계 여자 형사가 되었죠. 경장 진급 시 범인 검거율 1위였다고 하네요. 보통은 경위에 오르기까지 15~20년의 세월이 필요한데, 박미옥은 순경에서 시작해 무려 9년 만에 반장까지 올라갔네요.

그 유명한 신창원 사건을 비롯해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 한강변 여중생 살인, 정남규 사건, 숭례문 방화사건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대요. 그러다 2021년 제주 서귀포 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정점을 찍었을 때, 경찰서장을 눈앞에 두고 명예퇴직했어요.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대요. 하지만 현직에 있었을 때는 타인의 아픔을 나누는 형사라는 직업상 예능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부담스러웠대요.

방송 출연은 안 했지만 굵직한 작품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옛 드라마 '히트' 고현정 역할이 정남규 사건을 담당했던 자신을 모티브로 만들었대요. 드라마 '시그널'은 박미옥의 미제사건을 드라마화했대요. 작가 김은희가 직접 연락해 미제 사건에 대해 물었다고 하네요. 그때 '그알'에서도 나왔던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엽기토끼 사건)을 말해줬대요. 최근에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프로파일러들의 팀장으로 갔던 윤태구 역을 자문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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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도 말해줬어요. 오후 4시쯤 한낮에 여대생이 강간범에게 칼로 위협을 받았대요. 결국 강간을 당했는데 증거물인 정액을 입에 물고 2시간을 걸어 경찰서에 왔대요. 오면서 내내 자신이 잘하고 있는 건가 생각했대요. 그런데 다행히 며칠 뒤 범인을 잡았고, 박미옥이 피해자에게 전화했는데 그분이 "제가 옳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네요. 너무 감동..

정년까지 8년 남았는데 갑자기 그만둔 이유는 뭘까. 박미옥은 각자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대요. 그런데 승진하고 나니 그저 중간 관리자 역할뿐이었대요.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지고 현장에 나가지 않으니 몸이 굳어지는 기분을 받았대요. 무엇보다 범인 잡는데만 30년을 썼는데 나머지 인생도 그렇게 보내기에는 안 되겠다 싶었대요.

제주도를 선택해서 가서 무료 책방을 오픈했대요. 그곳에 오는 사람들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회적 시선을 가지느라 소홀했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는대요.

최초 여자 형사로서 받았던 차별에 대해서도 얘기했어요. '여자가!'라는 소리는 기본이었고 탈주범 신창원 수사 갔을 때 어떤 남형사가 '냄비가 왜 왔어?'라고 했대요. 냄비는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비속어예요. 그래서 박미옥도 지지 않고 '주전자는 가만히 계세요'라고 했다네요. 와우 멋져.

 

이밖에도 여러 이야기들을 해줬는데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자주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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