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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선택적 함구증 원인 및 치료방법? 오은영 솔루션 4

by 매일리뷰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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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함구증 원인 및 치료방법?

 

금쪽이 아빠는 오은영을 만나기 위해 10년을 기다렸다고 하는데 무슨 사연일까? 올해 중학교 올라가는 금쪽이. 누군가 길을 물어봐도, 교복을 맞추러 간 가게에도 한 마디 말을 하지 못한다. 하라는대로 다 따라 하긴 하지만 아니다, 그렇다 대답은 없는 상황. 머리를 자르러 간 미용실에도 한 마디 말을 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서 결국 친언니 도움으로 머리를 겨우 자른다.

 

Q. 밖에선 한마디도 안 하나요?

"금쪽이가 말을 안 해요. 몸으로만 하는 건 문제없는데 말로 해야 하는 건 못해요. 타인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해요. 일대일 눈맞춤 하는 걸 되게 싫어해요"

 

Q. 언제부터 말을 안 했나요?

"유치원 때 선생님과 상담할 때 , 2년간 담임을 했는데 말하는 걸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어요"

 

Q. 병원엔 가보셨나요?

"3년간 처방을 받았어요. 근데 놔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싶어서 가지 말자고 했어요"

 

Q. 위험한 상황에선 어떻게 하나요?

"걱정이 되는 게, 고모 집에 식사하러 갔다왔는데 무릎 위로 된장국이 쏟아졌어요. 그때 뜨겁진 않았지만, 반사적으로 일어나야 하는데 가만히 있더라고요"

 

아이의 병명은 '선택적 함구증'. 선택적으로 특정인에겐 말을 하지만 일반적 상황에선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언어 능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 "일부러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말이 안 나오는 겁니다"

 

선택적 함구증 원인은 바로 불안. 강도를 만나는 등 적절한 불안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금쪽이 같이 불안이 높은 아이는 일상적 상황에서도 불안감이 발동함. 이런 아이들에게는 질문하는 건 금물. 질문을 받는 불편한 상황이 계속 반복 된다면 점점 학습돼 밖을 안 나가는 등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될 수 있음.

 

Q. 성인도 선택적 함구증이 많나요?

"아주 많지는 않지만 왕왕 있습니다. 나이만 들었다고 자연 치유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적절한 어린 시기에 빨리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금쪽이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고집을 부림. 아빠가 머리를 묶으라는 말에 머리는 묶지만 마스크는 절대 벗지 않음. 결국 아빠가 강제로 마스크를 벗김. 그러자 금쪽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아예 고개도 들지 못함. 화장실에서 펑펑 울고 다시 아빠 옆자리에 옴. 하지만 마스크 탓인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함. 또다시 눈물. 차라리 마스크를 달라고 떼를 쓰지 한 마디도 못하고 울기만 함..

 

Q. 마스크 집착도 불안 때문?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도 불안이 올라가요. 싫은 게 아니에요. 금쪽이도 편안한 집이었지만 촬영팀이 왔잖아요. 사실은 마스크 벗는 게 싫지 않았을 거예요. 근데 낯선 사람들이 왔기 때문에, 쑥스러움은 너무 약한 표현이에요. 어떻게 하질 못하는 거예요. 마스크는 하나의 보호 장비인 거예요. 아주 어린아이 중에서도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머플러 등으로 다 싸요. 반대로 너무 불안할 때 옷 자체를 거부하기도 해요. 금쪽이는 겨울인데도 입던 반바지만 입는 거 같아요. 아마 그 바지를 입었을 때 가장 편했을 거예요. 그 편안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거죠. 변화에 저항하는 아이로 보여요. 옷 갈아입는 것도 변화를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편해요. 저항하는 거죠. 일상생활 화면을 보면 끊임없이 머리를 만져요. 이게 촉각 추구를 위해 불안감을 맞추는 거예요"

 

금쪽이는 이혼 가정임. 현재 엄마와 떨어져 아빠, 언니와 살고 있음. 작년 11월 초에 이혼 소송 판결이 났음. 3년 만임. 금쪽이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합의 이혼을 제안했지만, 금쪽이 엄마가 반응이 없었다고. 두 딸이 아빠와 살겠다고 결정한 상태.

 

모든 이혼 가정 아이들이 선택적 함구증에 걸리는 건 아님. 그렇다면 왜 금쪽이만? "아이들은 언제나 타고난 성질과 길러지는 방향에 따라 자라납니다. 그래서 금쪽이가 어떤 특성을 타고났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질을 알아야 합니다. 기질은 태어날 때부터 지닌 생물학적 특징인데, 세상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느냐 하는 거예요. 제가 봤을 때 금쪽이는 'Slow to warm up'이에요. 더딘 기질이죠. 느린 게 아니라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게 시간을 많이 줘야 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부모가 이 과정을 잘 기다려줘야 해요. 더딘 기질 아이들은 감정을 선뜻 표현하지 못해요. 대부분 사람들은 긍정적 감정을 표현하지 편해요. 그런데 더딘 기질 아이들은 긍정적 표현도 표현하는 게 어려워요. 부정적 감정은 더 어려워요. 누군가와 정서적 소통을 성공적으로 해봤던 경험이 굉장히 적은 아이예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니까 눈물이 나는 거예요"

 

오은영 박사의 치료방법은? "치료제를 복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금쪽이가 안 먹던 약을 먹는 게 변화를 받아들어야 하는데 이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조건 먹으라고 하면 저항할 거예요. 그래서 충분히 설명하고, 왜 먹어야 하는지를 안다면 받아들일 거고 자기가 자기 입으로 먹겠다고 하면 할 거예요"

 

금쪽이 같은 아이는 예쁜 옷을 입고 나갔다가 사람들이 '너 예쁘다'라고 관심 가져주면, 그다음부턴 그 옷을 안 입고 나감. 싫어하는 건 아니라서 집에 두고 좋아함. 타인의 주시와 주목이 싫진 않지만 불편한 것. "그래서 금쪽같은 아이는요. 언제나 관심을 주되, 진심을 담은 관심을 은근슬쩍 스치듯이 가야지 노골적으로 관심을 주면 너무 아이가 그걸 불편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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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언니에게도 문제가 있다? 금쪽이에 비해서는 괜찮지만 오은영 박사는 걸리는 게 있다고. 금쪽이 언니 그림을 보고 마음 아팠다고 하는데. 가족 그림인데 누가 누구인지 구별이 없음. 표정도 없음. 제작진이 누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누구든 상관없다고 했다고.

 

특별히 언니가 스튜디오에 나옴. 오은영 박사가 언니도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니까 금세 눈가가 촉촉해짐.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하니까 울기만 하다 힘겹게 한 마디 "둘이(동생이랑) 같이 다니는 거" 말을 안 하는 동생을 대신해 언제나 대변해야 했던 스트레스가 컸던 듯.. 언니도 말하는 게 어려운 성격인데 동생이 대답을 안 하니까 언니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했을 듯.. 혹시나 동생의 마음을 잘못 전달할까 때론 두렵기도 했을 것.

 

그리고 금쪽이 속마음 시간. 자기소개해달라는 말에 벌써 당황. 제작진은 차분하게 기다렸지만 결국 대답을 듣지 못함. 그래서 제작직은 문자로 대화하자고 제안함. 문자는 잘해주는 금쪽이.

 

아빠랑 언니 생각하면 어떠냐는 질문에 고민하다 "고마워" (여기서 보다가 눈물 쏟음 ㅜㅜㅜㅜㅜ) 하고 싶은 말 있냐는 말엔 "속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은영 박사 솔루션 시작!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를 만나자 "네가 제일 말하고 싶어 한다는 거 알아. 그래서 선생님하고 있을 땐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 이 말 한마디에 참았던 눈물 흘리는 금쪽이.

 

다음날 아빠는 가족회의를 소집. 금쪽이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기 때문에 일상이 불편한 상황. 그래서 이걸 낮춰주는 게 굉장히 중요함. 오은영 박사는 "아빠는 정서적 공감을 전혀 안 해주세요. 아이가 울면 '울었어? 속상했나 보다' 그래야 되는데 그냥 보고 '코 풀고 와'. 표현을 너무 안 하세요" 이에 아빠는 감정 표현을 많이 못해준 걸 사과하는 등 금쪽이 마음 읽기 솔루션에 들어감. 아빠가 마음 헤아려주겠다는 말에 또 눈물 흘리는 금쪽이ㅠㅠ

 

솔루션 두 번째는 '하루 10분 눈 맞춤 대화'. 금쪽이는 아빠와 눈을 마주 보며 서로의 마음 읽는 시간을 가짐. 처음에는 아빠 눈을 쳐다보지도 못했지만 매일 반복되는 연습에 조금씩 편해지는 금쪽이.

 

세 번째는 집안 곳곳에 이름표를 붙여, 생활 밀착 단어로 문장 말하기 연습하기.

 

앞서 53회 '선택적 함구증'으로 힘들어했던 금쪽이가 찾아오기도 함. 금쪽이는 방송 이후 바로 호전된 증상을 보였다고 함. 어느 날 울분에 찬 목소리도 '나도 말할 수 있다' 이러고선 말이 제대로 터져서 오히려 수다쟁이가 됐다는 반가운 근황. 부모끼리 만나 여러 솔루션을 받으며 용기를 얻음.

 

네 번째 솔루션은 '가족 오디오북 만들기'. 책을 읽는 목소리를 녹음해 들으면서 말하는 자신감을 키우는 훈련.

 

그리고 언니는 금쪽이를 위해 깜짝 영상 편지를 준비함. 바로 금쪽이 친구들의 영상 편지! 53회 금쪽이와 아빠 친구들 편지도 있음.

 

 

금쪽이 자신을 이겨내고 행복한 아이로 거듭났으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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