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사막부부 직업 나이 갈등 이유

결혼지옥 사막부부 직업 나이 갈등 이유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47회에 사막 부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어요. 남편 이두연 나이는 42세, 아내 배지연 나이는 31세로 결혼 7년 차라고 하는데요. 남편은 김제에 살고 아내는 용인에 살았는데, 아내가 장거리 연애가 힘들어 짐을 싸서 내려왔대요. 자녀는 둘이 있어요.

 

 

그런데 남편은 아침부터 은행들에 전화하며 대출 상담을 받고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남편이 신혼 초에 다니던 회사에서 임금체불이 있었대요. 그래서 반년 동안 월급을 못 받았고 당연히 생활비가 없었대요. 집도 넓혀서 이사하느라 대출을 과하게 받았고, 설상가상 전회사에서 못 낸 국민연금 미납 통지서까지 날아오며 생활은 더 어려워졌대요.

 

 

그렇게 남편이 총 대출받은 금액은 9200만 원. 이중 주택 담보 대출은 4000만 원. 나머지 5천만 원은 임금체불 이후 생활비로 썼던 금액이래요. 현재 이자와 원금을 같이 갚고 있대요. 그런데 중요한 건 아내도 모르게 대출을 받고 있다는 것.

 

 

남편 직업은 16년 차 용접공이에요. 하지만 월급이 300만 원도 안된다고 하네요. 월급은 260만 원인데 고정 지출은 250만 원인 상황. 전액 납부할 돈이 없어서 매달 최소금액으로 상환해 빚이 더 늘어나는 실정이래요. 아내는 커리어를 쌓아서 월급을 올려 받으라고, 수도권에 가서 일하면 월급 더 높으니 주말부부하자고 난리. 하지만 남편은 가족들이 떨어져 사는 건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아내 속마음은 주말부부하면 집을 팔 수 있으니 대출을 갚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거예요.

 

 

아내 원래 직업은 보험설계사예요. 하지만 고정 지출이 없어서 학교 방역 도우미부터 아이들 학습지 선생님까지 했다네요.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대요. 최근에는 마트 일을 하다가 그만둔 상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해해서 5개월 하고 그만뒀대요.

 

 

원래는 꿈이 경찰이어서 경찰학과도 입학했었는데 아버지가 언니 학비도 내야 하니 뜻이 있으면 다시 입학하라고 했대요. 그래서 한 학기만 다니고 결국 자퇴했다고 하네요. 동생은 다시 대학을 가서 아버지가 학비를 내주고 있대요. 둘째인 자신만 가지 못한 것. 용돈 또한 자신만 받지 못했대요. 그래서 아내는 누구보다 돈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그런데 촬영 내내 남편이 유독 말이 없더라고요. 부부싸움할 때도 말 한마디 없다가 그대로 나가버리는. 이에 오은영은 남편이 혀를 거상 시켜 말하는 단어의 발음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어요. 이게 소통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말하는 게 썩 유쾌하지 않았을 거라고.

 

 

이를 듣고 있던 남편은 인정하며, 어릴 때 친구들이 말할 때 바람이 샌다며 아예 말하지 말라고 했대요. 무엇보다 아버지에게 정말 많이 혼났다고 하는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때렸대요. 방 안에서 묶이기도 하고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오은영은 그때 남편이 무슨 의견을 낼 수 있었겠냐며, 의견을 내면 더 맞으니까 조용히 하는 게 일상이었을 거라고 안타까워했어요.

 

 

오은영 리포트 시간. 1. 빚을 구체적, 체계적으로 계획 세워 갚기(자동차 2대, 리스 88만 원 말도 안 됨) 2. 남편의 의견을 들어주고 수용해 주는 과정이 필요 3. 하루에 1분 서로의 눈을 마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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