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에 트랜스젠더 엄마가 등장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어요. 주인공 이름은 여수아로 나이는 75년생, 48세라고 하네요. 직업은 무역 법인 회사 운영 중.
"제가 세 아이의 부모인데, 원래는 아빠였는데 지금은 엄마가 됐어요"
이 말을 듣고 MC 이수근과 서장훈은 아예 몰랐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목소리가 여자라고 해도 믿겠더라고요. 그런데 평소 톤 조절을 한다고 하네요. 군대도 갔다 왔다고!
'물어보살'을 찾은 이유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건 알았지만 그저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을 뿐이었대요. 그래서 일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았지만, 자신에게 또 다른 자아가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대요. 그래서 가장으로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가 주인공의 고민.
"저는 제 스스로를 늦게 자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어릴 때는 그냥 다른 종류의 남자인 줄 알았어요"
학창 시절 여동생들과 바늘로 귀를 뚫었다는 주인공. 대학교 가서는 옷도 중성적으로 입고 장발+염색+아이라인까지 그리며 여성미를 뽐냈대요. 여성적인 거 좋아하고 눈물 많고 그래서 자신이 조금 독특한 남자구나 싶었다고. 무엇보다 일찍 자각하지 못했던 건, 성적 취향 때문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는 성향이었던 것. 그래서 트랜스젠더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대요.
그렇게 아이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는데 회사 생활하면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대요. 그런 와중에 형제 한 명도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대요. 거기에 외국인 전 아내가 한국말을 잘 못해서 10년간 케어해야 했대요. 첫째 아이는 중증 자폐가 있어서 말도 못 하고 대소변도 못 가린다고. 그런 상황에 부모님까지 모셔야 했대요. 당연히 가장으로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눈물 흘리네요.
"큰 언니는 왜 여자가 되고 싶어?"
외국인 아내와는 2년 전 이혼했대요. 자녀들은 엄마랑 살고 주말에는 자신이 돌보고 있대요.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은 3년 전 했는데 아내는 그럴 줄 알았다고 했다네요. 아이들은 점점 엄마로 변해가는 걸 보며 호칭을 '큰 언니'로 바꿨대요. '큰 언니는 왜 여자가 되고 싶어?'라고 물어본다고. 그러면 성별 요정이 씨앗을 반대로 줘서 그렇다고 답한대요. 현재 첫째 아들 11살, 둘째 딸은 10살, 셋째 딸은 8살이래요. 아이들이 지금 좋아하는 게 수술까지 마쳤기 때문에 찜질방, 워터파크 등 아빠가 케어할 수 없던 것들까지 다 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녹색학부모회도 열정적으로 참여한다고.
무엇보다 여성이 돼서 가장 좋은 건 좋아하는 춤을 출 수 있기 때문이래요. 살사를 추는데 이제는 여자 스텝으로 춘다고 하네요.
커밍아웃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떠났대요. 지인들 80%가 자신을 떠나갔다고 하네요. 하지만 자신은 당당하고 만족한대요.
"앞으로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고민이에요"
막상 여자가 됐지만 커가는 아이들이 자신 때문에 놀림받을까 걱정된다는 주인공. 이에 서장훈은 몇 배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자신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잘 이해시키라고 조언했네요. 이수근은 아이들이 큰 언니 대신 고모라고 부르게 하라며, 트랜스젠더임을 굳이 밝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어요.
'서아는 잘못한 게 없어' 이수근 이 말이 정답인 거 같아요. 당당하고 멋지게 사시길!
'최근 이슈 모아모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딩엄빠4 김민경 인스타 미용실 위치 어디? (1) | 2023.07.27 |
---|---|
나는 솔로 16기 돌싱 일부 직업 나이 (1) | 2023.07.27 |
추자현 엄마 아빠 할머니 가족사 (0) | 2023.07.25 |
이정현 남편 박유정 의사집안 병원 어디? (0) | 2023.07.24 |
나는 솔로 15기 현커 커플 근황 (0) | 2023.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