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근 이슈 모아모아

무엇이든 물어보살 트랜스젠더 엄마 직업 나이

by 매일리뷰 2023. 7. 25.
728x90
반응형

최근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에 트랜스젠더 엄마가 등장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어요. 주인공 이름은 여수아로 나이는 75년생, 48세라고 하네요. 직업은 무역 법인 회사 운영 중.

 

"제가 세 아이의 부모인데, 원래는 아빠였는데 지금은 엄마가 됐어요"

 

이 말을 듣고 MC 이수근과 서장훈은 아예 몰랐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목소리가 여자라고 해도 믿겠더라고요. 그런데 평소 톤 조절을 한다고 하네요. 군대도 갔다 왔다고!

'물어보살'을 찾은 이유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건 알았지만 그저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을 뿐이었대요. 그래서 일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았지만, 자신에게 또 다른 자아가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대요. 그래서 가장으로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가 주인공의 고민.

 

"저는 제 스스로를 늦게 자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어릴 때는 그냥 다른 종류의 남자인 줄 알았어요"

학창 시절 여동생들과 바늘로 귀를 뚫었다는 주인공. 대학교 가서는 옷도 중성적으로 입고 장발+염색+아이라인까지 그리며 여성미를 뽐냈대요. 여성적인 거 좋아하고 눈물 많고 그래서 자신이 조금 독특한 남자구나 싶었다고. 무엇보다 일찍 자각하지 못했던 건, 성적 취향 때문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는 성향이었던 것. 그래서 트랜스젠더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대요.

그렇게 아이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는데 회사 생활하면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대요. 그런 와중에 형제 한 명도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대요. 거기에 외국인 전 아내가 한국말을 잘 못해서 10년간 케어해야 했대요. 첫째 아이는 중증 자폐가 있어서 말도 못 하고 대소변도 못 가린다고. 그런 상황에 부모님까지 모셔야 했대요. 당연히 가장으로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눈물 흘리네요.

 

"큰 언니는 왜 여자가 되고 싶어?"

외국인 아내와는 2년 전 이혼했대요. 자녀들은 엄마랑 살고 주말에는 자신이 돌보고 있대요.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은 3년 전 했는데 아내는 그럴 줄 알았다고 했다네요. 아이들은 점점 엄마로 변해가는 걸 보며 호칭을 '큰 언니'로 바꿨대요. '큰 언니는 왜 여자가 되고 싶어?'라고 물어본다고. 그러면 성별 요정이 씨앗을 반대로 줘서 그렇다고 답한대요. 현재 첫째 아들 11살, 둘째 딸은 10살, 셋째 딸은 8살이래요. 아이들이 지금 좋아하는 게 수술까지 마쳤기 때문에 찜질방, 워터파크 등 아빠가 케어할 수 없던 것들까지 다 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녹색학부모회도 열정적으로 참여한다고.

 

무엇보다 여성이 돼서 가장 좋은 건 좋아하는 춤을 출 수 있기 때문이래요. 살사를 추는데 이제는 여자 스텝으로 춘다고 하네요.

커밍아웃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떠났대요. 지인들 80%가 자신을 떠나갔다고 하네요. 하지만 자신은 당당하고 만족한대요. 

 

"앞으로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고민이에요"

막상 여자가 됐지만 커가는 아이들이 자신 때문에 놀림받을까 걱정된다는 주인공. 이에 서장훈은 몇 배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자신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잘 이해시키라고 조언했네요. 이수근은 아이들이 큰 언니 대신 고모라고 부르게 하라며, 트랜스젠더임을 굳이 밝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어요.

 

'서아는 잘못한 게 없어' 이수근 이 말이 정답인 거 같아요. 당당하고 멋지게 사시길!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