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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부활 김재희 나이 아내 딸 김재기 동생

by 매일리뷰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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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부활 김재희 나이 아내 딸 김재기 동생

2022년 9월 15일 548회 방송

 

가수 '부활' 김재희가 '특종세상'에 출연했어요. 그는 방송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자세히 알아볼게요.

 

김재희 프로필

나이 : 52세

키 : 179cm

학력 : 덕수상업고등학교

가족 : 큰형, 둘째 형 김재기, 슬하 딸, 아내 사망

데뷔 : 1993년 부활 '사랑할수록'

 

김재희는 부활의 4대 보컬로,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사망한 형 김재기 대신에 부활에 합류했어요. 하지만 형의 자리를 빼앗은 것 같다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결국 부활을 탈퇴하게 되죠. 이후 솔로로 활동하다 현재는 CCM 가수, 뮤지컬 가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이날 김재희는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어요. 아내가 올해 8월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 아내가 떠난 날은 형 김재기가 떠난 날과 같은 달, 같은 날짜라고 하네요..

김재희 가족은 어릴 적 판잣집에 살만큼 가정형편이 굉장히 좋지 못했대요. 그리고 이후 아내를 만났는데 아내가 굉장히 따뜻하게 대해주었대요. 가보지 못한 놀이동산도 데리고 다니고, 그런 세상이 김재희는 너무 즐거웠대요. 또한 형이 떠난 공허한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었어요. 그렇게 20대 초반 아내를 만나 6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김재희. 그에게 아내는 첫사랑이자 마지막 여자였어요.

아내는 희귀 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기존에 있는 암이었다면 약물로 완화가 가능한데 아내가 걸린 암은 약이 없는 암이었어요. "활동 자체를 거의 접고 세상의 좋은 약들은 다 한번 써보자 하고 뛰어다녔어요. 가까운 옆 나라도 가보고 또 먼 나라에 있는 약도 구해서 먹어보고. 1년 정도밖에 못 산다고 얘기했는데 5년을 버텨낸 거거든요 사실"

 

늦은 나이에 늦둥이 딸을 얻은 김재희 부인은 삶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다고 해요. 마지막엔 소장, 대장 절제술을 받고 1년을 버텨냈다고 하네요. 투병 중에도 아내는 남겨질 가족을 걱정해 냉장고를 음식들로 가득 채워뒀대요. 현재 딸 나이는 19살 고3이에요. 1년에 단 하루만 슬퍼하라고 형의 기일에 아내가 떠난 것 같다고 하네요.

"죽기 일주일 전에도 눈빛이 초롱초롱했어요. 세상을 떠나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또 이겨낼 거야'라고 생각을 했지. 그래서 사실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런저런 마무리도 하고 작별도 좀 하고 하는 게 좋은데 그런 건 하나도 못했어요. 지금까지도 실감보다는 꼭 먼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아 이제 돌아오지 못하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자꾸 실감하게 돼요"

 

형 김재기는 부활 3집 녹음 중 세상을 떠난 바 있어요. '사랑할수록'을 딱 한 번 부르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죠. 김재희와 김재기는 음색이 비슷했고, 형을 대신해 세상에 나왔지만 '김재기 동생'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어요. 이를 견디지 못한 김재희는 우울증, 공황장애로 괴로워했고 3~4집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돼요. 하지만 솔로 활동이 잘 되지 않은 김재희.

"죄책감, 부담감, 억울함 이런 것들이 다 있는 거죠 저는. 제가 죽어라 활동해서 노래 히트 치고 형의 이름을 알렸어요. '너는 형 때문에 형 덕 본 거네?'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형 덕을 봤다? 당신들이 좋은 노래를 듣게 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아십니까?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앉아서 일어날 수도 없는데 힘을 다 줘서 일어나서 노래했어요. 근데 이제 제가 앞으로 설 무대는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황망한 것보다도 이제는 세상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무대에 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야 형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김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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