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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속 경제

'호구들의 비밀과외' 피부과 성형외과 현직 의사 팁!

by 매일리뷰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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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들의 비밀과외'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 팁!

2022년 3월 12일 5회 방송

 

'호구들의 비밀과외'에 피부과 팁이 전해졌어요. 실제 궁금했던 영역들을 현직 의사가 나와 속시원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나씩 알아볼게요!

 

Q. 왜 성형외과, 피부과에서는 의사가 아닌 상담실장이 먼저 상담을 할까?

박리다매 공장형 병원의 경우 다수를 상대하기에 의사 수가 부족함. 그리고 "상담 실장분들이 말발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크게 매출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의사 진료 후 상담이 맞는 방향.

Q. 비싼 시술 연결하면 상담실장에게 수당이 있나?

카 세일즈맨들과 비슷한 영역임. 병원 매출 올려주면 올려줄수록 동기 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500~1000만원까지도 지급함. 한 만큼 받는 영업적 성격을 띰. 퍼센티지로 인센티브 받기 때문에 말발이 좋은 상담 실장의 경우 월급보다 더 많이 받기도 함. 하지만 이는 환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어 곧 고객들의 피해로 이어지기도 함.

Q. 상담실장 추천 시술, 의사는 얼마나 받아들일까?

일부 피부과는 환자가 왔을 때 의사 진료 먼저 받고, 상담실장과 비용 상담을 함. 이는 좋은 시스템이지만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음. 공장형 병원들은 페이 닥터가 대부분임. 이는 실장보다 서열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음. 양심적인 페이 닥터는 상담실장 추천 중 필요 시술만 선별하지만 이러면 대표 원장에게 혼나든가 해고를 당함. 현직 의사는 "시술 결정을 실장이 하는 건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샤넬주사, 백옥주사 등 다양한 종류의 피부주사 효과 있을까?

"명품 브랜드 이름이 들어 있는 주사라든지, 그런 걸 맞는다고 해서 피부가 갑자기 명품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거기 들어가 있는 성분은 대부분 비타민, 히알루론산 등 비슷하거든요. 조합만 다를 뿐이지 성분은 비슷해요. 어떻게 보면 마케팅이에요"

Q. 작명소 뺨치는 주사 이름, 누가 만들까?

마케팅 회사에서 병원과 홍보 회의 하러 가면 원장이 아닌 실장들과 주로 회의 함. 마케팅 회사와 상담실장은 가격 구성, 제품 구성은 건드리지만 성분은 모름. 그냥 S주사, M주사 이름을 지으면 바로 반응이 옴. 고객이 성분을 물어보면 "병원 비밀이라 알려 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할 수밖에 없음.

Q. 시술 재료로 장난을 치는 병원, 진짜 있을까?

소위 필러 전문 병원이나 보톡스 전문 병원 중 일부는 사입 원가에 못 미치는 시술가가 있음. 이럴 경우 제품을 저렴한 걸 쓸 수밖에 없음. 하지만 환자는 어떤 필러 성분이 몸에 들어오는지 알 수 없는 상황. 현직 성형외과 의사는 "비싼 외산 제품을 결제했는데 내 몸에 저렴한 제품이 들어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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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필러는 보통 2cc 포장으로 나옴. 한 번 개봉하면 재사용 불가. 한 분한테 사용했으면 폐기되어야 하는데 일부 필러 전문 병원은 박리다매를 위해 필러를 재사용함. 다시 쓰는 경우가 생기는 것. 이중턱 치료 약물의 경우 정량을 다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인데 유난스럽게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 배너 가격 보면 사입가에 1/4도 안되는 가격으로 시술함. 이럴 경우는 약물을 희석할 수밖에 없음. "한 명분으로 4명에게 시술하는 경우가 있죠.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면 의심부터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현직 성형 전문의의 충격 고백

"고가 어느 보형물을 쓴다고 해놓고 그분이 모양적인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저한테 재수술 하러 왔는데 제거해 보니까 비싼 보형물이 아닌 좀 더 저렴함 보형물이었어요. 국내에서 유통 자체가 안되는 중국산 보형물이었어요. 어떤 특정 병원이 항상 그렇게, 나름 규모가 큰 병원에서 그랬던 경우가 있어요"

"우리가 가슴 수술 할 때 수술 재료 단가로 제일 비싼 게 가슴 보형물이에요. 150~200만원 하는데 우리 병원에서 일했던 실장이 지난 병원에서는 환자분이 원하지 않아서 제거했던 가슴 보형물을 다시 재소독해서 다른 환자한테 썼다는 거예요. 너무 그게 화가 나고 열이 받아서 그 병원을 그만두고 나왔다는 거예요"

"보형물을 보면 시리얼 카드와 고유 번호가 있어요. 수술 끝나면 바로 찍어서 차트에 붙여놓고 다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설명 없이 그냥 안 드려 버리면 내 몸에 들어간 보형물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Q. 재료 바뀌듯 수술하는 의사가 바뀔 수도?

과거에는 공장형 성형외과에서 수익창출 위해 환자를 컨베이어 벨트 돌리듯 수술함. 이걸 대리수술, 유령수술이라 부름. 실제 그걸로 처벌받은 의사도 존재함. 요즘은 피부과에서조차도 굳이 수면 마취 권해서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경우도 있음. 이 경우 누가 시술하는지 모름. 인건비 아껴서 매출을 만들어야 하니 의사를 고용하기에 월급이 부담, 의사 흉내낼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하기도 함. 실제로 시술도 해서 뉴스에 나옴.

Q. 피부과 호구되지 않으려면?

필러, 보톡스의 경우 정품을 사용했다면 인증 스티커가 있음. 주사도 앞에서 까면서 이런 종류라고 보여주는 게 맞음. 고가의 리프팅 레이저 시술 시 정품 팁 확인을 요청해야 함. 고가 시술을 할 때는 환불 규정을 정확히 숙지해야 함.

스마트폰으로 호구 잡히기도 십상. 아날로그적으로 성형외과, 피부과는 적어도 세 군데 이상 상담 추천. "세 명의 의사 선생님을 꼭 만나시고 세 명의 의견이 하나로 귀결된다면 더 확신을 가지면 될테고, 그중 누군가 이상한 방향으로 유도한다면 일단 의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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