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신남 나이 결혼 아내

배우 천신남 나이 결혼 아내

배우 천신남이 '특종세상' 590회에 출연했어요. 천신남은 최민식 주연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동료 세관원 역으로 출연한 바 있죠. 영화 데뷔 전에는 연극 무대에서 오랜 시간 내공을 다져왔어요. '범죄와의 전쟁' 이후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죠.

 

천신남 프로필

직업 : 배우

나이 : 56세

고향 : 남해

 

그런 그를 만난 건 남해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이었어요. 살구와 망고 두 가지 맛이 함께 난다는 비파를 수확하고 있더라고요. 배우만으로는 수입이 안 돼서 시골을 왔다 갔다 하며 농사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남해는 그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이에요.

시골에 혼자 있는 엄마를 위해 남해에 내려오게 됐대요. 하지만 본가는 창원이더라고요. 아내 김태희는 53세로 함께 인쇄 광고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배우가 되기 전부터 현수막, 팸플릿 제작 등 미술 전공을 살려 광고사를 했대요. 광고사와 농사까지 하느라 출연 못한 작품도 많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15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어요. 자신이 젊었을 때 많이 못 도와드렸는데, 어머니까지 갑자기 잃을까 두려워 남해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도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대요.

'범죄와의 전쟁' 이후 쏟아진 러브콜. 유명한 통신사 광고도 들어왔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활동하지 못했대요. 당시 동생이 보일러 관련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옥상에서 일을 하다가 1층으로 떨어져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네요. 결국 남동생은 예기치 못한 낙상 사고로 전신불수가 됐대요.

그때 천신남은 자책에 빠져서 술도 많이 마시고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한 번에 왔대요. 극단적 생각까지 했다고 하네요. 남동생 사고 이후 배우로서 천재일우였던 기회를 놓쳤고, 결국 3년간 배우의 꿈도 접었었대요.

그런 천신남을 다시 일으킨 건 아내였어요. 아내가 10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을 다니며 시동생을 간호했대요. 남동생임에도 목욕까지 다 시켜주며 재활에 힘썼다고 하네요. 힘들게 모은 돈도 병원비로 쓰는 걸 이해해 줬대요.

단역이든 엑스트라든 좋아하는 배우 일도 다시 해보라고 설득했고, 다시 배우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우울증도 극복했대요.

천신남과 아내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났대요. 천신남이 직원 모집을 위해 온라인에 광고를 냈는데 그러다 채팅을 하게 됐고 부산에서 처음 만났대요. 아내 당시 직업은 무용수였다고.

다시 배우로 열심히 활동 중이라는 천신남.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