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원인 현장 정리
2022년 11월 3일 217회 방송
'탐사보도 세븐'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리했어요.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는데요. 젊은 청춘들이 너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서.. 정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참사예요.
참사 직전 현장
사건이 일어나기 전 이미 이태원 골목은 사람들로 꽉 차서 움직이지도 못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근 매장 점주들도 장사를 못하고 일찍 문을 닫는 정도였네요. 한 생존자 말로는 이태원 역에서 밖으로 나올때까지 무려 30분이 걸렸대요. 하지만 밤 10시까지만 해도 넘어진 사람이 일어나 걸을 수 있을 정도였대요. 하지만 이후부터 올라가려는 사람과 내려가려는 사람들로 골목이 꽉 차기 시작했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계속 서 있는 상태까지 왔어요.
사건의 시작..
밤 10시 15분 비극이 시작됐어요. 사람 10명이 깔렸다는 119 신고가 최초 접수된 것. 이때부터 인파 뒤편에서부터 중심을 잃고 한쪽으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포착되기도 했어요.
밤 11시가 지나자 심정지 환자들이 속출했고 11시 45분엔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 투입을 의미하는 소방대응 3단계가 발령됐어요. 이에 전국에서 구급차만 140여대 넘게 출동했죠. 하지만 수많은 인파와 차량 때문에 현장 접근 또한 쉽지 않았어요. 이날 이태원 일대에 몰린 인파만 10만명이라고 하네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사고가 났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하나의 이벤트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대요. 그러는 사이 환자는 100명대로 늘어났죠..
참사 목격자 생존자 증언
"참혹하더라고요. 얼굴이 벌써 누렇게 그냥 다 변화가 와가지고 더 이상 뭐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상황이었어요. 눌러가지고 주무르고 깨라고 빨리 그 상태에요. 그러니까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러는데 후송되고"
"우리 가게 옆에 옆에 가게들 전부 다 인원들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다 뛰어나와서 협조해줬죠. 너무 많이 실려 와가지고.. 이 사람들도 한계야 한계"
당시 이태원을 찾았다가 응급처치에 직접 뛰어든 의사 이범석.
"제가 있을 때 당시는 진짜 군데군데 이렇게 그냥 다 누워계셨고 정말 이상하게 복부가 점점 팽팽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느껴졌고 육안으로도 확인이 될 정도로 보였었어요. 극소수가 아닌 정말 대다수 분들이 그런 증상이 나타났고요. 본인 의사다, 간호사다 이런 식으로 밝히면서 해주셔서 누구 하나도 떠나지 않고.. 당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그분들이 오셔서 끝까지 진짜 다리를 계속 주물러주면서.."
"여자친구 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나는 외국인이고 한국말을 못 한다' 근데 '내 남자친구 좀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떠오르고요. 또 한 분은 미성년자였던 것 같아요. 근데 옆에 어머니로 추정되는 분과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분이 계셨는데 발을 동동 하시면서 어쩔 줄 몰라 하시는 모습을 보았고.."
이태원 참사 원인
내려가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이 뒤엉키며 사망자 대부분은 한 구간에 집중됐어요. 5.5평의 공간에서 150명 넘게 희생된 것.. 인파가 몰리며 보행의 흐름이 무너지는 '군중난류 현상'이 압사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가로 세로 1m 공간에 6명이 넘는 사람이 있으면 움직임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상황이 위험해진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사고 당시 맨 하단에 있었던 사람들은 16톤 정도의 압력을 받았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이는 대형 트럭 몇 대의 무게로 압사가 이뤄지게 되고, 대부분은 질식사로 사망하게 돼요.
특히 사고 현장인 T자형 골목은 사람들이 합류하면서 통행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게 돼요. 양쪽에서 사람들이 몰려 들어오고, 비탈길이 아래로 내려간다고 하면 앞에는 또 도로로 막혀 있고 그러다 보면 앞사람이 넘어지면 순식간에 피라미드 형태로 사람이 쌓일 수 밖에 없다는 것.. 피해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패닉에 휩싸였을 것이고, 공황발작이나 과호흡이 왔을 거라고 하네요.. 끼어서 움직이지 못할 경우 실신하는 분들도 있었을 거라고..
경찰 용산구청 부실 대응 논란
용산구청은 초저녁부터 인파가 불어나는 상황을 CCTV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특별한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어요. 용산구는 주최측이 없는 자발적 행사였기 때문에 안전관리 계획은 없었다고도 밝혔어요.
경찰은 왜 쏟아지는 신고 전화에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을까? 제일 답답한 부분이에요.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사고 발생 직전까지 총 11건의 신고 전화가 있었는데도요..
과거에는 중간중간 안전 요원이 있었는데 올해는 없었다고 해요. 대신 자율적으로 삼거리에서 신호에 맞춰 수신호하는 게 있었대요.
윤희근 경찰청장은 112 신고 처리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어요.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네요. 아휴.. 경찰 지휘부의 늦장 보고와 부실 대응도 사실로 속속 드러나고 있어요. 도심 한 복판에서 일어난 전례없는 사고..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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