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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베개부부 갈등 원인?

by 매일리뷰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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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베개부부 베짱이 개미 갈등 원인?

2022년 7월 18일 9회 방송

 

부부 직업 나이?

남편 : 안주영 35세, 사무직

아내 : 김수연 37세, 모형 제작자

 

▼ 부부의 첫 만남?

종교 단체에서 일하다가 만남, 현재 결혼 4년 차

 

부부의 갈등 문제는?

-남편 : "이제 결혼 4년 차 됐는데 권태기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사랑을 연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아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 맞춰주고 있는데 온전히 사랑해서 하는 게 아니라 아내에게 맞춰주기 위해서? 그런 걸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저희가 알콩달콩한 것 같지만 4년 동안 엄청 많이 싸웠고요. 신혼부부 중 이혼을 빨리하는 부부들이 있잖아요. 그런 부부들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내 : "연애 때는 많이 싸우지 않았는데 같이 살면서부터 많이 다르구나 느꼈던 것 같아요"

 

베짱이 아내 vs 개미 남편

주말 아침 9시에 일어난 남편은 청소, 빨래, 화장실 청소, 요리까지 다 함. 반면 아내는 밤에 늦게 자 오후 2시에 일어 남. 집에 거의 누워 있음.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음. 

아내는 휴대폰 3개로 앱테크, 포인트 쌓는 앱만 10가지 이상 돌림. 하루 종일 폰만 잡고 있는데 수입은 하루 천 원.

남편이 신혼 초부터 집안일 도맡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당연시된 집안일과 아내의 불평불만에 하기도 싫어지고 지침.

 

아내의 불만?

"보통 질문은 제가 계속하는 편이고 남편은 주로 대답을 하지만 자연스러운 대화보다 대부분 단답형이고.. 나랑 대화하고 싶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대화를 포기할 때도 많아요"

 

부지런한 남편이 불만인 아내?

남편은 아파트 동대표, 종교 활동, 책 모임, 운동, 시골 농사까지 지을만큼 부지런한 타입. 아내는 그렇게 바쁜 남편이 자신은 내팽개쳐둔다고 생각함. 예전만큼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생각에 혼자서 외롭고 서운한 아내.

 

무기력해진 아내?

"무기력해진 이유가 결혼 전 직장에서 동료랑 관계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직장 동료들도 그 사람 편을 들고. 사람들에 대한 상처를 많이 받았죠. 사람들이 싫다, 만나기도 싫고. 그 뒤로 무기력함이 심해졌어요. 일에 대해서도 그렇고. 남편은 이거에 대해서 잘 아니까 잘 들어주기도 하고. 남편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지만 집에 많이 없으니까 더 침체된 기분이 들죠"

반면 남편은 종일 자신에게 연락하는 아내에게 신경 못 쓸때가 많음. 아내는 남편의 출퇴근 체크부터 사소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보냄. 남편은 장문의 카톡을 다 읽지 못할 때도, 답장을 못할 때도 많음.

 

오은영 "오늘 주인공 부부가 제일 심각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리포트 시즌2를 하며 가장 심각한 부부로 베개부부를 꼽음.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할 뿐 함께 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게 문제. "함께 하지 않으면 부부가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많이 약해져요. 겉으로는 갈등이 없어 보이지만 저는 함께 하는 게 없다면 이거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봐요. 이제껏 '이 부부 어떡해' 했던 부부들도요 정말 치열하게 싸워요. 그런데 이 부부는 함께하는 게 거의 없어요"

"아내를 좋아했던 거는 착각일 수도 있어요. 원래 아내 분은 그런 분이 아닐 수도 있어요. 종교 단체에서 만나서 그걸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 가치관이. 그런데 아내 분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음과 에너지와 시간을 내주는 분은 아니에요. 문제는 남편이 아내가 싫은 게 아니라 집에 있기 싫은 거예요. 밖에 나가 있을 때 훨씬 행복한 거예요. 밖에 있을 때 남편에게 중요한 가치관이 실현되고 자긍심이 느껴지는 거예요. 마음이 변한 게 아니라 남편은 원래 그런 분이었던 거예요"

 

아내의 문자가 문제?

오은영은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자신의 마음 안에 내 마음 반, 상대 마음 반이 들어와있어야 한다고 강조함. 하지만 아내는 본인이 궁금한 것만 매일 장문의 카톡을 보냄. 본인이 느끼는 욕구마저 상대에서 물어봄. 예를 들어 자신이 배고픈 걸 남편에게 물어보는. 대화를 이어가기 힘든 아내의 대화 방식.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가 불편해질 것.

 

짠순이 아내?

아내는 치킨, 피자를 먹고 싶을 때도 앱테크로 모은 포인트로 1년에 한 두 번 먹는 게 전부. "돈을 벌기 싫으니까 더 안 쓰는 것 같아요. 일하고 싶은 의욕이 없으니까"

 

남편 없으면 불안한 아내?

시장에서 장을 볼 때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불안해 하는 아내. 남편이 없으면 매우 불안하고 겁을 냄. 

 

부부의 문제?

아내는 남편이 닭강정을 먹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돈 아낀다며 사는 걸 못하게 함. 오은영은 닭강정을 사는데 돈이 들지만, 닭강정을 사는 돈보다 그걸 사서 같이 맛있게 먹고 행복을 나누는 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꼬집음. 아내가 가격이란 숫자로는 측정 불가한 행복과 즐거움을 모르고 있다는 것.

또 하나는 남편이 잠시 사라졌을 때 아내가 왜 사라졌냐며 토라진 걸 보고 오은영은 어린아이냐고 질문함. 시장에서의 아내는 영유아라는 것. 아내는 망원시장에서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왜 사라졌냐며 비난하고 분위기를 망침. 무언가 불편해지면 타인의 의도를 의심하는 게 아내의 문제.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아내?

집에 쌀이 없을 정도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 아내는 항상 눈치를 보고 살았음. 무뚝뚝한 부모님과 정서적 교감도 많이 하지 못함. 사랑받는다는 걸 느껴보지 못함.

 

오은영 리포트

-남편

-아내

 

"남편에게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건 그만큼 신뢰한다는 말이에요. 그렇긴 하지만 남편은 부모가 아니지 않습니까. 부모에게 절대적 사랑을 요구하는 것처럼 남편에게 사랑을 요구한다면, 남편이 어떻게 버텨내겠어요"

 

"남편은 지나치게 허용적이세요. 지나치게 허용적인 남편과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내가 만나서 엉망진창 되면서 더 어려워지신 게 있다고 봐요. 남편이 이야기할 건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결혼 4년차지만 자녀 계획은 2순위 같아요. 일단 두 분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늘려야 할 것 같아요"

 

"아내 분은 왜 그렇게 본인의 관심사에만 몰두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합니다. 저는 정말 가여워요 그게. 사랑을 충분히 받아보지 못해서, 결핍이 구멍처럼 남아 있어요. 그 부분을 메우는 건 성인인 본인이 하셔야해요. 남편을 믿고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걸 통해, 더 믿음의 경험을 통해 그 구멍을 조금씩 메워보셨으면 좋겠어요. 후천적으로 메우는 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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