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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20회 마지막회 결말 줄거리

by 매일리뷰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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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20회 마지막회 줄거리

2022년 6월 12일 296회 방송

-옥동과 동석3-

 

이동석(이병헌)은 강옥동(김혜자)이 하고 싶어 하는 걸 다 들어준다. 고향 산소에 오르는 두 사람. 강옥동은 부모님이 6살 때 돌아가시고 언니는 3년 전 죽었으며 오빠는 19살에 죽었다고 먹먹하게 털어놓는다.

동석은 이복형제들에게 맞을 때 속이 상하긴 했냐고 묻는다. "늘 뭐가 그렇게 당당해서 나한테 미안한 게 없냐. 암 걸려 가면 그뿐이다 그거야? 그땐 나한테 아무도 없었는데! 아빠도 누이도 죽고 엄마뿐이었는데.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나한테 그래 놓고 미안한 게 없어? 어떻게 나한테 미안한 게 없어!"

그러자 옥동은 "미친년이 어떻게 미안한 걸 알아. 니 어멈은 미친년이라. 미치지 않고서야 저는 바다 들어가기 무서워 딸년을 물질을 시켜 쳐 죽이고. 그래도 살라고 아무나 붙어먹고. 그저 자식이 세끼 밥만 먹으면 사는 줄 알고. 학교만 가면 되는 줄 알고. 멍충이처럼 바보처럼. 자식이 처맞는 걸 보고도 멀뚱멀뚱.. 너 나 죽으면 장례도 치르지 말라. 울지도 말라. 그냥.. 너 누나 아빠 있는 바다에 던져버려라"

건강이 안 좋아진 옥동은 병원에 입원한다. 의사는 절대 입원을 권하지만 옥동은 제주도에 간다고 고집을 부린다. 결국 퇴원하는 옥동.

제주도로 가던 옥동은 '경'자를 어떻게 쓰냐고 묻는다. 창문에 '경'을 써주는 동석. 옥동은 앞에 '오만'을 쓰며 '오만경'이 자신의 엄마 이름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동석은 아빠 이름도 써주겠다며 나선다. 여러 이름과 제주, 목포, 바다, 얼룩이, 까망이, 한라산도 써달라는 옥동. 동석은 한라산을 가봤냐고 묻고 옥동은 못 가봤다고 답한다. 그러자 동석은 제주도 사람이 한라산도 못 가봤냐며 툴툴거린다. 한라산을 가보고 싶다는 옥동.

동석은 옥동이 잠든 사이 한라산으로 차를 몬다. 잠에서 깬 옥동은 눈 오는 한라산 절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백록담은 여기보다 더 좋지? 데려가라" "가는데만 4~5시간 걸려. 가다가 내려오지도 못하고 일 치러. 그냥 여기서 봐" 

하지만 옥동은 가자며 고집을 부린다. 결국 수락하는 동석. 옥동은 다시 태어나면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나 글도 배우고 자식들도 일 안 시키고 공부 많이 시키고 명 긴 사람 만나 그리 살고 싶다고 말한다. "어멈 다시 태어나면 나랑 또 어멍 아들로 만나 살까? 왜 싫어? 나도 어멍 다시 만나기 싫어"

"내가 지금 같지 않고 아주 착하고 순하면.. 어릴 때처럼 주먹 안 쓰고 공부 잘하고 말 잘 듣고 웃음 많고 살가우면.. 그럼 다시 만나?"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는 옥동. "살면서 언제가 가장 좋았어?" "지금" "암 걸린 지금?" "너랑 한라산 가는 지금" "참나.. 할 말이 없네"

옥동은 동석의 만류에도 계속 백록담을 가자고 조른다. "눈 온 백록담 볼 거라" 그러자 동석은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어머니를 부탁한다. "내가 꼭대기 가서 눈 덮인 백록담 사진 찍어올게. 나는 더 가고 어멍은 저 젊은 사람들하고 내려가서 택시 타고 집에 가 있어. 그게 싫으면 산 아래 카페 가있던가" 결국 홀로 백록담을 오르는 동석. 옥동은 카페에서 동석을 기다린다.

동석은 열심히 산을 올랐지만, 기상 특보로 입산 통제 안내문에 가로막힌다. 어쩔 수 없이 멀리 보이는 백록담을 영상에 담는 동석. "나중에.. 눈 말고 꽃 피면 오자.. 엄마랑 나랑 둘이. 내가 데리고 올게. 꼭"

그리고 동석은 옥동이 있는 카페에 도착한다. 동석이 찍은 동영상을 보고 또 보는 옥동. 그런 옥동을 보며 동석은 눈물 흘린다.

옥동 집에 도착한 동석은 자신이 사는 집에 가보지 않겠냐고 묻는다. 고개를 끄덕이는 옥동. 집에 도착하자 민선아(신민아)가 아들과 나온다. 동석은 옥동에게 "내가 좋아해 저 사람" 민선아를 보며 활짝 웃어 보이는 옥동.

동석은 다시 옥동을 집에 데려다준다. "나 자고 갈까?" "여자랑 애 두고.. 가라" "안 무서워?" "안 무서워. 뭐가 무서워. 동희 간데 가는데" "혼자 자는 거 무섭지 않냐고 물었더니 무슨 이상한 소리 하고 있어. 내일 아침 된장찌개 끓여놔요. 먹으러 올게"

가는 동석을 보며 미소 짓는 옥동. 

다음날 아침 옥동은 된장찌개를 끓인다. 강아지 밥도 챙기는 옥동.

그리고 동석이 옥동 집에 온다. 된장찌개를 맛본 동석은 맛있다며 옥동에게 말을 걸지만 옥동은 잠에서 깨지 않는다. 놀란 동석.

옥동 코에 얼굴을 가까이 댄 동석은 가만히 있다 현춘희(고두심)에게 전화를 건다. 민선아에게도 전화한다.

가만히 옥동의 손을 잡는 동석. 팔베개를 해주며 얼굴을 쓰다듬는다. 그리고 오열한다.

 

'사랑한단 말도 미안하단 말도 없이 내 어머니 강옥동 씨가 내가 좋아했던 된장찌개 한 사발을 끓여 놓고 처음 왔던 그곳으로 돌아가셨다. 죽은 어머니를 안고 울며 난 그제서야 알았다. 난 평생..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 난.. 내 어머닐 이렇게 오래 안고 지금처럼 실컷 울고 싶었다는 걸'

 

 

1개월 후. 마을 사람들은 체육대회를 준비한다. 고미란(엄정화), 최한수(차승원)도 마을을 찾는다.

그리고 시작된 체육대회. 신난 사람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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